중리근린공원은 제가 대전에 이사와서 가장 많이 놀러갔던 공원이었습니다. 공원이라는 개념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에 중리근린공원은 대전에서도 조금 앞선 느낌의 공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조금씩 노후화되었습니다. 어릴때는 중리근린공원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커서보니 중리근린공원은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더군요.
착공한 것이 엊그제같았는데 벌써 완공이 되어 2023년 9월이면 공식적인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중리근린공원 복합문화센터는 구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9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중리근린공원 복합문화센터는 1층 생활문화센터와 작은 도서관 , 2층에 국민체육센터가 조성되며 시범운영을 거친 후 오는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자주오가던 중리근린공원이 가장 크게 바뀐 것이 벌써 30여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시간이 이렇게 이렇게 빨리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중리근린공원을 산책하듯이 걸어보았습니다.
요즘 트랜드가 큰 도서관을 하나 갖추는 것보다 작지만 알찬 도서관을 곳곳에 만들어놓는 것인듯 합니다. 접근성도 좋고 이용하기도 편리해서 저도 알찬 작은 도서관이 딱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8월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이 요즘 더욱더 체감이 됩니다.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섬과 동시에 이곳에 오래된 공원시설물의 일부분도 재정비가 되었습니다.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곳곳에 푸른 나무와 다양한 꽃을 심어서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듯 합니다.
중리근린공원 복합문화센터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서 보니 중리동과 멀리까지가 한 번에 내려다보입니다.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면서 이날의 걷기 운동량을 채워봅니다. 이런 형태의 근린공원이 자리잡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1983년 보완지침에 따라 인구 10만 이상의 도시에 1개 이상의 공원을 조성하여 전국 각지에 공공시설·직장체육시설·민간영리시설·민간비영리시설의 형태로 근린공원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배롱나무에 화사하게 꽃이 피어 있는 것이 아직 한 여름이라는 것을 몸소 체감하게 만들어주네요.
오래된 줄기의 표면은 연한 붉은 기가 들어간 갈색이고,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얼룩무늬가 생겨 반질반질해 보이는 것이 배롱나무의 특징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나무타기의 명수인 원숭이도 떨어질 만큼 미끄럽다고 하여 ‘원숭이 미끄럼 나무’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대전 대덕구는 중리근린공원 복합문화센터에 들어갈 작은 도서관에 대한 명칭을 공모하기도 했었습니다.살다보니 어떤 날은 좋고 어떤 날은 힘겨울 때가 있다. 지나고 보면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어느새 일주일이 되고 한 달, 계절이 바뀌고 1년이 지나가게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도 이런 형태의 복합문화센터가 정식적으로 운영되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지역에 자리한 복합문화센터는 지역민들에게 지역 문화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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