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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고령인들을 위한 안식처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행정지역상 군이 진행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고령군에 대해서 알게되면서 고령군이 많은 시설과 행사를 지역민들을 위해 만들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데요. 그중에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안에 있는 극장도 포함이 됩니다. 전 그낭 3D나 4D같은 홍보영화나 틀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게 아니라 요즘 인기 있는 영화를 남기지 않고 저렴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수요가 많지 않아서 군지역에서는 극장을 오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작은 영화관이라는 컨셉으로 대가야 시네마가 오픈했습니다. 너무 쾌적하고 요즘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설마 하고 들어간 곳에서 진짜 극장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런 극장이 있다면 저는 자주 이용할 것 .. 더보기
우륵박물관에서 가야금 장인을 만났어요. 가야금을 만들었다는 우륵을 만나려면 고령군 대가야읍 가야금길 98으로 가면 되는데요. 그곳에 우륵박물관 뿐만이 아니라 중요 무형문화재로 인정된 김동환 장인이 그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우륵박물관 옆으로 가면 가얏고 마을도 있고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곳도 들러봐야 겠습니다. 재미가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막 드는데요. 이곳은 바로 우륵박물관입니다. 가야금을 만든 우륵은 두 나라에 자신의 음악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륵이 가야금을 만든 것은 가야국의 가실왕 때였는데 이후 가야국 말기에는 신라 진흥왕에게 투항하여 자신의 음악을 전수했다고 합니다. 우륵이 지은 곡들은 지역마다 내려오는 지방 민요를 각색하여 만든 것일거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어요. 멋드러지게 가야금을.. 더보기
백제의 마지막을 지켜본 부소산 서울시, 경주시, 공주시, 부여군, 개성시, 평양시 이 여섯개의 도시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한반도에 자리잡았던 국가들의 수도였다는 점이다. 서울은 조선, 경주는 통일신라, 공주는 백제, 부여군 역시 백제, 개성시는 고려, 평양시는 고구려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부여만 시로 승격되지 못하고 군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외부세력에 의해 수도가 공격당하여 패망의 위기까지 처해지면 그 곳은 국가의 색깔을 없애기 위한 작업이 따른다. 임진왜란때 한양은 왜군에 의해 불탔듯이 사비시대를 열었던 부여 역시 당나라와 신라의 공격에 의해 무너진 후 그 흔적이 깨끗이 지워졌다. 모든 것이 불타 없어졌기 때문에 한동안 부여는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곳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부여의 부소산.. 더보기
한겨울흰색이 어울리는 추사고택 추사 김정희는 명필로 가장 많이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재주를 가졌던 인물이기도 하다.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이 영조의 둘째딸인 화순옹주와 결혼하면서 예산에서 위세 있는 가문으로 자리했다. 추사의 흔적은 예산에도 있지만 유배를 갔던 제주도에도 있다. 중국으로 유학을 다녀와서 승승장구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던 그가 자신만의 추사체를 완성한 것은 유배지에서 였다. 사람은 고난과 고독을 이겨내야 비로서 완성이 되는 모양이다. 예산에 자리한 추사고택은 증조부인 김한신이 부마가 되면서 주면 마을이나 관청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아 이곳에 집을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서울에도 저택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추사 김정희는 조선 후기의 인물로 서예가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는 불교에도 깊은 조예를 가지고.. 더보기
백제와 조선의 마지막을 지켜본 신원사 사찰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 고요함, 절밥, 맑은 공기 같은 것이죠.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에 위치한 신원사는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로 꼽히는 곳입니다. 신원사는 백제 의자왕 11년 (651)에 보덕화상이란 고승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불에 타서 없어진 것을 그 이후에 중창하고 보수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른 사찰과 달리 산세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어서 사천왕문이 먼저 방문객을 맞이해주네요. 신원사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제 제 80호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신라 말 고려 초기의 석탑양식인 5층석탑이 남아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대부분 불타 없어졌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들어가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사찰은 천년 도량을 가진 사찰이라고 생.. 더보기
여주를 상징하는 세종대왕릉 2015년에는 부여와 공주의 백제유적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면서 다시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보다 약 6년 먼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 여주에도 있다. 2009년 6월 30일 조선의 제4대왕인 세종과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조선을 통틀어서 가장 잘알려진 왕으로 세종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만큼 그의 업적은 남다르다. 세종대왕릉이 있는 곳의 교차로는 세종대왕릉 교차로, 전면도로는 세종로, 근처에 있는 다리는 세종교라고 이름을 붙일정도로 여주는 세종대왕릉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이 남다르다.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은 산책로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영릉 산책로 개방기간은 5월 16일 ~ 10월 31일까지이다. 세종대왕은 한국사.. 더보기
작지만 강한 여운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 2010년대의 트렌드중에 하나로 골목길 재생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옛날에 형성된 주택가들은 보면 자연적으로 형성된 경우가 많아서 골목길이 좁고 꼬불꼬불 연결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전 개발방식으로 보면 싹 밀어벌이고 반듯하게 구획을 정해서 개발하는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요즘에는 그 형태를 그대로 두고 다시 살리려는 노력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주차하기도 불편하고 도로를 가다가 반대편에서 사람과 마주치면 살짝 몸을 틀어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그 답은 응답하라 1988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추억, 삶, 가치가 그 어떤 금전적인 것보다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주의 중동 농협 뒷골목에 도심 골목길 재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는데요.그 골목길에서 나오자 마자 이렇게.. 더보기
목조각의 모든 것을 보는 여주 목아박물관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이문안길 21에 위치한 목아박물관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목아 박찬수가 있는 곳입니다. 한국의 전통 목공예와 불교미술의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박물관으로 사립입니다. 첫 인상은 무언가 한옥같으면서도 불교적인 색채가 많이 있는 그런 느낌이더군요. 대체 이 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궁금함이 머리속에서 먼저 그려지더군요. 한얼울늘집이라는 이 건물은 불교와 관련된 물건과 시설들이 있는 공간입니다. 직접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사찰의 물건을 본따서 만든 건물들이 저 건물안에 있었습니다. 마음이 부자된 사람, 베풀줄 아는 사람, 가정이 화복한 사람, 언행일치하는 사람이라는 아주 쉽고도 어려운 이야기들이 쓰여져 있는 큰 말씀의 집입니다. 말이라는 것은 항상 어렵죠... 더보기
설화가 내려오는 장소 공주 수원사지 공주를 돌아다니다가보면 사찰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져서 흔적만이 남아 있는 사지가 적지 않다. 백제의 옛수도여서 그런지 몰라도 사찰을 많이 건립되었다. 대표적인 사지로는 동혈사지, 남혈사지, 서혈사지가 있고 국도의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에 수원사지가 있다. 수원사지는 공주외곽에서 넘어오는 공주터널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한적한 곳이어서 그런지 각종 중장비차량과 건설장비를 실은 차량들이 이곳에 주차되어 있었다. 수원사지는 공주 월성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데 공주시의 진산으로 조선시대에는 서울과 남부를 연결하는 봉수대가 놓였던 곳이다. 삼남 지방에서 서울로 통신하기 위해 이곳을 거쳐야할만큼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월성산은 수원골, 사당골, 참새골 등.. 더보기
살기좋은 여주를 들어보셨어요? 여주는 경기도에 속해있다기 보다는 강원도에 가까운 느낌의 도시인데요. 서울의 한강만큼이나 강폭이 넓은 한강을 끼고 있어서 정말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에요. 인구는 11만명이 조금 넘는 곳이지만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곳이기도 하죠. 강이 있고 평야가 많은 곳이어서 쌀이 많이 생산되는 곳인데요. 여주쌀은 전국에서 최고로 맛이좋기로 유명합니다. 여주시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것은 바로 남한강입니다. 그래서 강가를 걷는 재미가 좋은 곳입니다. 얼지 않았을때는 이곳 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나 관광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강변유원지가 잘 조성되어 있는곳이기도 하죠. 걷다가보니 묘하게 생긴 나무가 세워져 있고 오래되어보이는 건물이 있어서 살펴보았습니다. 일부러 나무를 저렇게 만들기도 힘들텐데 마치 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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