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이문안길 21에 위치한 목아박물관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목아 박찬수가 있는 곳입니다.
한국의 전통 목공예와 불교미술의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박물관으로 사립입니다. 첫 인상은 무언가 한옥같으면서도 불교적인 색채가 많이 있는 그런 느낌이더군요. 대체 이 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궁금함이 머리속에서 먼저 그려지더군요.
한얼울늘집이라는 이 건물은 불교와 관련된 물건과 시설들이 있는 공간입니다.
직접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사찰의 물건을 본따서 만든 건물들이 저 건물안에 있었습니다.
마음이 부자된 사람, 베풀줄 아는 사람, 가정이 화복한 사람, 언행일치하는 사람이라는 아주 쉽고도 어려운 이야기들이 쓰여져 있는 큰 말씀의 집입니다. 말이라는 것은 항상 어렵죠. 내뱉기는 쉽지만 그걸 지키는 것은 또 다른 일입니다.
세상의 모든 걱정은 없어 보이는 배나온 할아버지입니다.
어느정도 행복하게 저렇게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찰을 가보면 대부분의 북이나 종은 일반인이 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북은 직접 쳐볼 수 있다고 쓰여져 있더군요.
혹시 49제의 의미를 아시나요?
매 7일마다 7차례 재를 지내므로 칠칠재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인간은 죽은 후 출생의 조건을 만나지 못하면 다시 수차례 죽고 태어나는 식으로 7일을 여러 번 경과하는데, 그 최대기간은 49일이라 하네요. 그곳에서 인간을 판단한다는 신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아까본 한얼울늘집의 내부입니다. 불교와 관련된 것들만 이곳에 있는데요. 사십구재는 사자의 중음신이 좋은 세계로 재생하도록 최종적으로 결정되길 기원하는 불공의식인데요. 다음생이 있다는 그런 믿음에 기인한 것입니다.
소리가 정말 좋았던 그릇이었습니다. 소리좋은 그릇이 되라. 혹은 소리좋은 사람이 되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아까 정원에서 보았던 할아버지가 이곳에 또 있네요. 그런데 이 웃는 할아버지 상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고타마 싯다르타 즉 석가모니가 이곳에 있네요.
인간으로 최초로 부처가 되었다는 그 분위기가 목각에서 느껴지는 것만 같은데요.
스님이지만 부처의 그런 느낌이 묻어나오는데요.
이런 목각상을 조각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습니다.
그 유명한 미륵반가사유상을 표현해냈다는 상입니다. 솜씨가 상당하네요. 미륵반가사유상을 이렇게 가까이서 그것도 손을 대볼 수 있다니 반갑습니다.
제사용잔일까요? 황동으로 만든 것 같은데요. 이곳에는 정말 진기한 물건이 많았습니다.
얼마전에 온양민속박물관을 갔다온적이 있어서 이런 탈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운데요. 한국의 구석구석마다 특색있는 탈들이 있습니다.
종 밑에 두었던 항아리라고 하는데요. 항아리는 쓰임새가 많았던 물건인데 요즘에는 항아리를 만드는 곳이 없어서 수집하는데 상당히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고 합니다.
마치 첨성대처럼 보이는 건물 안에는 이렇게 예수 십자가가 있었습니다. '
이날은 부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처음에는 불교와 관련한 물건을 수집하고 나무로 만든 희귀한 것을 잘 보관하고 전시했지만 이제는 종교를 가리지 않고 이 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바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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