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기 위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것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림 역시 그렇다. 지금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걸작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을 그려왔습니다. 지금도 많은 예술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그리고 있는데요. 올해 가을에는 대청 문화전시관에서 서각과 민화를 볼 수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청호 문화전시관은 정말 오래간만에 찾아가본 곳입니다. 민화의 서각이 대전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지가 않은데요. 이번 기회에 꼭 방문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곳의 민화 전시전의 주제은 까치와 호랑입니다. 호랑이가 메인으로 등장하는 작호도에는 까치, 호랑이 그리고 소나무가 등장하는데 새해를 맞이하여 액운과 잡귀를 내쫓고 좋은 소식을 불러오라는 바람을 담아 정월 초하루에 대문이나 집안에 작호도를 붙였다고 합니다.
민화 속에서는 다양한 동물들도 등장하고 우리 민족이 사랑했던 꽃들도 볼 수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와서 보니 다양한 소품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요. 화조도(꽃과 새를 그린 그림)가 가장 많이 보이고 호작도(호랑이와 까치를 그린 그림), 산수도(자연의 빼어난 경치를 그린 그림)등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가을하면 가을꽃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겠죠.
지금도 그렇지만 민화의 작가는 도화서 화원과 화원의 제자에서부터 화원이 되지는 못하고 그림에 재주가 있어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그림을 그렸던 화공 그리고 일반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이 특징이었다고 합니다.
소박한 여인의 모습부터 화사한 꽃까지 볼 수 있으니 기분전환이 되고 좋은 시간입니다.
보통 민화를 뜻 그림이라고도 합니다. 자연속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때론 익살스럽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민화전시전을 감상했다면 바로 앞에 자리한 대덕 전시실에서 서각전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서각(書刻)이라 함은 글씨나 그림을 나무나 기타 재료에 새기는 것입니다. 보통 풍광이 좋은 곳에 가면 옛사람들이 돌에 새겨놓은 것도 서각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보통 좋은 글을 새겨 두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울림을 주고 있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대로 모두 매력이 있습니다. 오래가는 것 중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무에 새기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글귀를 발견하고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새롭게 나아가는 것은 결국에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요. 올해 가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말을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묵, 서각, 한국 채색화, 서예, 조각, 공예, 공학 등 다양한 장르, 매체, 기법 등의 경계를 넘어서서 표현하는 것이 서각이기도 합니다.
대전의 대덕구에서는 미술과 관련해서는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가을이 되어 열리는 대청 문화전시관에서의 전시는 반가웠습니다.
살면서 가볍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자체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는 일이기도 합니다. 가을풍경을 보면서 쉼을 청해보고 전시전도 감상할 수 있는 대청댐으로 발길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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