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 당진시는 2023년에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요. '면천읍성 360도 투어'가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새하얀 풍경이 멋드러지게 하늘의 구름과 어우러진 이곳은 당진의 면천이라는 지역의 풍경입니다. 설경이 아니고는 하늘과 맞닿는 이곳에 이런 풍광을 만들 수가 있을까요.
충남의 산업도시중 하나인 당진시는 다양한 도시의 산업모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문화적 가치구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이 융합된 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며 관광벨트의 조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진시는 2024년에도 생생, 향교, 서원, 고택, 종갓집, 전통산사, 문화유산여행 등 체험 기회를 늘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합니다.
눈이 내리고 난 후의 면천읍성의 내부는 온도와 상관없이 포근한 표정을 지어주는 여행지였습니다. 면천읍성의 현 성벽의 둘레는 1,336m인데, 성을 쌓을 당시는 치성과 옹성의 길이를 합한 전체 길이는 1,564m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도 조금씩 복원을 지속해가고 있는 곳입니다.
1439년(세종 21년) 11월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평지읍성으로 조선후기까지 면천의 군사 및 행정중심지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터전으로 살았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풍경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생각지도 못한 재난 상황이 아니라면 눈이 내릴 때가 아닐까요. 각각의 모양으로 만들어져 내리는 눈은 세상의 풍경을 바꾸어줍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절대 볼 수 없는 그런 풍광을 만드는 것은 바로 눈입니다. 그래서 설경을 보고 있으면 경외감을 느끼기도 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가을이면 색색의 단풍으로 가을의 서정을 더한 면천읍성의 곳곳의 단풍나무도 밤새 내린 함박눈에 솜털 같은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눈부신 설경으로 저를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면천읍성 360도 투어는 지역 문화유산을 해설투어와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꼬마명탐정, 읍성의 보물을 찾아라'와 '각가성돌이 뭐예유?' 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달빛이 스며드는 소리' 야간 감성음악회 등으로 꾸며졌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눈이 내린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보는 것도 행운입니다. 당진 면천읍성은 그렇게 설경을 만들면서 장관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당진이라는 도시의 특색을 보여주고 강화하면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는 그 길을 응원해봅니다. 충남 도민을 비롯하여 이곳을 방문한 모든 분들 2023년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시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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