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흔적이 고령군만큼 밀집된 곳이 드뭅니다. 수km안에 대부분의 흔적들과 박물관이 있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대가야가 어떠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고령군청이 있는 곳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대가야박물관이 있습니다. 대가야의 고분들이 즐비하게 능선을 따라 있는 곳에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가야박물관의 주차장은 널찍한 것이 좋습니다.
대가야시대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요.
우륵의 집은 비교적 괜찮았는데요. 대가야시대의 집과 창고를 보니 마치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공간 같습니다. 움집은 대가야 사람들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집을 재현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다락창고는 가야시대의 유적에서 발굴된 건물터와 집 모양토기를 참고하야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했을 것 같은데요. 겨울에는 조금 춥지 않았을까요.
부여국립박물관이나 공주국립박물관에 가보면 석탑이나 그 시대의 흔적을 야외에 모아놓은 곳이 있습니다. 대가야시대에도 석탑과 연등같은 것을 만든 것 같습니다.
온전히 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유물은 많이 없었습니다.
가야시대에도 불교가 융성했던 것 같은데요. 백제의 불상과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그 형태나 풍화흔적으로 인해 제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이 없었습니다.
불상의 형태를 보아하니 머리와 몸이 따로 제작되었던 것 같기도 하고 세월의 흔적때문에 머리가 사라지고 둥글게 변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매년 대가야 체험 축제가 열릴때 대가야 박물관이 있는 이 자리에서 메인행사가 열리는 모양입니다.
대가야 시대는 청동기에서 철기로 넘어오는 때였습니다. 지금이야 철 생산이 그렇게 높은 기술을 요하는 것이 아니었지만 대가야가 존속하던 당시에는 철생산 기술은 최고의 기술이었다고 합니다. 2005년 5월 고령군 쌍림면에 있는 고대 철생산 유적 주변에서 철광석을 채취하여 참나무 숲과 함께 넣고 12시간 이상 풀무질로 바람을 불어 넣으며 철광석을 녹여내는 과정을 재현해냈고 합니다. 그 장면은 KBS 역사스페셜에도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이 근처 능선에는 엄청난 수의 고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고령 지산리로 속하는 곳으로 고분 모두 숫자가 매겨져 있습니다.
능선 전체에 고분이 있어서 다른 곳의 고분군과 전혀 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평지나 산중턱에 있는데요. 이곳은 잘보이게 하려고 그랬는지 모르지만 능선을 따라 고분군이 있어서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봅니다. 고령 힐링 여행길은 과거 사람들의 무덤인 고분이 함께 하네요.
조금 높은곳에 올라와서 보니 고분이 마치 능선의 한축을 형성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습니다.
지산리 고분군은 고령을 병풍처럼 둘러싼 주산의 남동쪽 능선과 가지능선을 따라 줄지어 축조된 대형분과 중.소형까지 합치면 무려 700여기가 발견된 곳입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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