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고아동에 가면 고아동벽화고분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사적 제165호 지정된 이 고분은 6세기 초에 축조된 대가야의 왕릉으로 추정되는 사적지입니다. 공주 송산리 고분에 가면 이와 비슷한 고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고아동벽화고분은 횡혈식 석실분으로 백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벽화의 대부분이 탈락되고 현재 12~13개의 연화문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고아동 벽화고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있는데요.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일본어로 벽화고분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영어설명도 없고 중국어 설명도 없는데 일본어는 있네요.
이곳이 벽화고분임을 알리는 비석이 있습니다. 사적제165호입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고령을 느껴볼 수 있는 대가야 솔내음 숲길이 시작됩니다.
이곳을 천천히 걸어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수많은 대가야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숲속의 피톤치드를 호흡하며 느끼는 힐링하는 길입니다.
우선 벽화고분이 궁금하니 걸어서 올라가봅니다.
부여와 공주에서 고분군을 많이 본 기억때문인지 아주 익숙합니다.
고분이라함은 그 시대의 왕이나 유력 귀족가문의 사후에 만들어지는 것이죠.
큰 고분군이 여러개가 이곳에 있습니다. 공주의 송산리 고분군이 그렇듯이 이곳도 보존을 위해 폐쇄된 상태입니다.
내부전개도와 남-북 단면도, 동-서 단면도도 있고 내부의 사진도 있습니다. 축척도 제시하고 있어서 크기가 어느정도 일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부여의 고분군도 그렇고 공주의 고분군도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요. 고령군은 엄청 납니다. 이렇게 고분군이 많이 몰려 있는 것도 보기 힘듭니다.
문이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 한번쯤은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가야의 불교회화와 뛰어난 안료제조기술이 돋보이는 벽화고분입니다. 대가야의 기술이 어떠했을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많이 알려진 신라나 백제와 달리 가야는 신비함속에 가려진 나라입니다. 시조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죠. 가야의 시도는 이진아시왕이고 마지막 왕은 도설지왕입니다. 광개토대왕에 의해 강한 국가였던 금관가야가 무너지고 이곳에 자리한 대가야는 신라의 돌격대를 이끈 소년 사다함에 의해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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