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상무사기념관이라는 이름을 보았을 때 어떤 무사를 기념하는 그런 곳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고령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해왔던 조선부보상단의 유업을 기리는 곳이었습니다. 보부상 하면 역사책에서만 본 기억이 나는데요. 그 사람들의 흔적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지금으로부터 약 8년전인 2008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옛날에 활동하던 사람들의 흔적이라서 그런지 정면5칸, 측면 4칸의 한옥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경상북도 지역에서 최초로 건립된 조선보부상 관련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옛날에 살았던 그런 사람들의 흔적을 기리는 것이니만큼 한옥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기단위에 조금 올라가서 문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추계 향사가 이루어진다고하는데요. 보통은 고령군수를 초헌관으로 아헌관, 종헌관이 각각 업무를 맡아 한다고 합니다. 이곳의 향사는 150여년의 전통을 기리기 위해 진행한다고 합니다.
보부상은 전국적으로 다 있었던 상인들입니다. 보통은 보상과 부상으로 나뉘어지는데요. 보상은 세공품이나 사치품을 취급했고 부상의 경우는 그냥 일용품 위주로 돌아다니면서 팔았다고 합니다.
저 비석들은 과거에 이곳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의 흔적을 새겨놓았을 겁니다.
지역에서 그냥 살아가는 사람들과 달리 움직이는 이들을 통해 문화나 물화가 많이 유통되었을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보따리 장사라고 부르는 보부상들은 힘이 있었던 상인들과 달리 그들끼리의 조직력이 남달랐다고 합니다.
부상단이 공식적으로 조직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조선때였는데요. 이들은 결속력이 남달랐기도 하지만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때 많은 활약을 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엄청나게 활성화되었던 보부상들은 일본 압제시기에 대부분 소멸되었다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그 흔적이 사라진셈이죠. 그래서 보부상하면 옛날에 활동했던 상인들이라는 이미지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고령상무사기념관은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고아리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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