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계곡이라고 하면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 졸졸졸 흘러내려오는 물을 연상할 수 있는데요.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노리에 있는 상비리계곡은 계곡이라기보다는 저수지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길이는 그다지 길지 않지만 풍광이 너무 좋더라구요. 가야산의 한 줄기인 상비산에서 발원한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상비리계곡은 주변 산지의 풍광과 잘 어울려서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물이 깨끗하고 참 맑은 것이 마음까지 편해지는 느낌입니다. 이곳의 하천 바닥은 모래가 아니라 자갈이나 큰 바위로 이루어져있는데요. 그래서 공기와의 접촉이 원활하여 물의 정화 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여름이면 수영하고 싶을 것 같기는 한데 물의 깊이가 있어서 수영은 금지되어 있을것 같아요.
이곳에 많이 있는 돌을 이용해서 조그마한 공원을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조그마하지만 꼭 한 번은 넘어가서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곳입니다.
숲이 무성한 저곳과 상비리계곡사이로 트래킹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저곳을 조용하게 걸어보는 것도 권해봅니다. 그냥 보아도 물이 맑다는 것을 알 수 있더라구요. 이 곳의 산은 산모양이 코끼리 코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가봅니다. 상비리계곡은 고령 군청에서 약 16km쯤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겨울에도 시원한 계곡물이 더 청량감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잠시 상비산을 쳐다보며 여유를 만끽합니다.
상비리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이곳에서 저수지를 이루고 있는데요. 덕곡저수지라고 부른답니다.
수려한 산세에 물도 맑아서 그런지 공기가 자연정화되어서 폐를 정화시켜주고 있습니다. 여름에도 이곳은 정말 시원할 것 같습니다.
그냥 사진을 찍어도 이곳은 그림이 됩니다. 멀리 산을 보니까 마치 풍경화를 바라보는 느낌입니다. 저기 정면에 보이는 산기슭의 숲은 신촌숲이구요. 그 아래에 위치한 상비리 계곡은 자연의 매력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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