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 위치한 진주는 역사상 유서깊은 도시이며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이 진주에 대해 잘 알고 있지는 못한다. 모든 인구가 광역시를 비롯한 대도시로 몰리고 있는 요즘 지방에 위치한 중소도시들은 조금씩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지역별로 축제를 열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지자체들이 선택한 것은 블로그 기자단이나 SNS 서포터즈를 통해 정보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일 진주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3층에서 '제4기 진주시 SNS 서포터즈'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이번에 활동할 SNS 서포터즈에 선발된 사람들은 지난해 12월 신청 접수해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되었다. 서포터즈 규모는 130명으로 지자체중에서는 적지 않은 숫자이다.
진주시 폴리텍대학 안에 자리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모인 발대식 참가자들을 보면 대학생부터, 주부, 공무원등 직업이나 연령대에서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진주시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도 있지만 SNS서포터즈의 주로 활동할 SNS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이다. 주요 역할은 진주시를 홍보하는 홍보대사, 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실시간 알림이, 불편 및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모니터링 요원이다.
육아지원센터 3층에 올라와보니 조용한 가운데 발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SNS통해 진주 홍보와 축제등을 효과적으로 알리길 바라며 진주의 가치를 높이는데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많은 활동을 한 서포터즈에게는 봉사활동 인정뿐만이 아니라 우수회원 선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한다.
진주 SNS서포터즈의 활동 가이드북이 참석한 사람들 모두에게 제공이 되었는데 진주시 SNS의 의미부터 서포터즈의 운영, 서포터의의 활동, 서포터즈 인센티브까지 간략하고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다.
서포터즈 발대식이 진행되는 입구 옆에는 참진주, 공감진주를 알리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었는데 진주가 어떤 것을 추구하고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조금은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서포터즈의 열정이 무엇보다 절실하게 요구가 된다. 이를 고취시키기 위해 길지는 않았지만 레크레이션 강사가 나와서 진주에 대한 퀴즈를 내며 관심을 유발하고 참여를 독려하였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시 SNS 서포터즈가 올해로 벌써 4기를 맞았으며 지난 3년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며 진주의 비전과 시정을 알리는데 더 많은 활동을 해달라"며 당부 인사말을 남겼다.
진주시의 중심에는 진주성이 있는데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격퇴하는 성과도 올렸지만 격분한 왜군에게 모두 몰살당한 아픔이 서린 곳이다. 진주의 대표적 축제로 5월에 열리는 논개제 등 봄축제와 10월에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개천예술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시민의 날 등이 있다.
진주하면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남강으로 진주시의 남쪽으로 흘러서 남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낙동간의 제1지류인 남강은 임진왜란 후에는 촉석강이라도도 불리었던 곳이다.
지자체가 블로그 기자단이나 SNS 서포터즈등을 활용하는 이유는 지자체가 직접 홍보하는 것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알고 있는 지인이 직접가보고 남긴 컨텐츠는 신뢰할만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정보를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시민과 소통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진주시 제4기 SNS 서포터즈가 출범했으니 시민들이 잘 알지 못했던 진주의 달달한 이야기를 잘 전달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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