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소중한 현충 시설과 각 시설에 담긴 호국 보훈 역사를 콘텐츠화하는 사업은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영토, 거주하는 사람들, 주권을 가진 집단이 있어야 합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주권은 국민 자체이며 법이란 다름 아닌 전체 국민의 의지였다는 프랑스 루소의 말처럼 주권이 침탈당하게 되면 그것을 지켜야 할 이유와 의무 또한 생기게 됩니다.
하동읍으로 내려오는 길목에 호국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동읍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한 공원입니다. 아련한 선비의 꽃 매화가 피면 이어 목련이 피기 시작하고 노란색의 개나리가 피고 산에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할 때 하동의 십리벚꽃길이 생각납니다.
하동군의 호국공원이 자리한 곳은 한국전쟁 당시에 국군과 미군이 진주로 향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1950년 7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격전을 벌인 곳이기도 합니다.
20세기때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무기를 수입하던가 내부에서 사용할 무기를 개발했는데요. 지금은 무기를 수출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의 위상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국가를 보호하는 것이 호국으로 호국에서 호(護)는 말 그대로 보호하다는 의미입니다. 위험해 처했을 때 국가가 존속되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들이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하동군의 지휘용 장갑자로 사용되었던 M577로 당시의 무기들을 볼 수 있도록 일부를 전시를 해두었습니다.
이 지역의 전투에서 전사한 사람들은 미군 313명 국군 무명용사 100여 명을 추모하기 위해 하동군민의 뜻을 모아 2021년 9월 2일 착공하여 2022년 12월 19일에 완공한 곳입니다.
하동군의 계동전투는 한국전쟁 초기인 7월 27일 채병덕 장군이 이끄는 영남지구편성관구사령부가 미 24사단의 일부 병력과 협동해 호남의 남안선을 거쳐 하동을 우회 침공하는 북한군과 맞서 싸우다 채 장군을 비롯한 국군 100여 명과 미군 313명이 전사한 전투라고 합니다.
계동전투에서 희생된 무명용사의 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하동군 충혼탑은 참전용사뿐만 아니라 전쟁 기간 중 고향인 하동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셨던 하동군민들을 기리기 위한 시설로 국가보훈부에서는 2002년에 해당 시설을 국가수호 관련 현충시설로 지정해두었습니다.
한국전쟁 초기에 개시된 하동전투는 미군 24사단 29 연대 3대대를 주력으로 채병덕 장군이 지휘하던 30 연대와 북한군 6사단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였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다음날인 6월 26일에 북한의 김일성은 이 전쟁을 가리켜 남한을 ‘해방’시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하여금 조국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방송하였습니다.
하동호국공원과 같은 공간이 중요한 이유는 침략당한 역사를 잊지 않고 우리가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제 전쟁 미참험세대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시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쟁의 참극을 잊지 못하거나 여전히 피해의식에 젖어 있는 세대와 달리 훨씬 더 많은 자신감과 자주적 의식을 지니고 있지만 더욱더 좋은 세상은 결국 힘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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