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선선한 저녁과 밤시간을 보낼 수가 있어서 너무나 좋은 요즘인데요. 이런때에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동은 사계절에 상관없이 가볼만한 곳이 많은 여행지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 하동호를 중심으로 돌아보는 것도 추천할만합니다.
저는 한적하면서도 수려한 풍광을 보고 싶을 때 하동호를 찾아오곤 합니다. 이날은 일찍 하동호를 방문해보고 해가 저문시간에도 잠시 거닐어보았습니다.
지리산 줄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와 바위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무더위를 잊게 해주었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가을이 온 느낌입니다.
살아있는 이상 시간 위에 서 있게 되고 삶은 자연스럽게 시간의 변덕 속에 어떨 게든 살아가게 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동호는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와 일정 거리를 둔 산간내륙의 청암면에 소재한 인공호수입니다. 주변으로 산책로와 쉴 수 있는 휴게공간등을 갖추어두고 있습니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된 낙남정맥(洛南正脈)의 물줄기가 모여 있는 아늑한 산정호수를 만드는 하동호는 하동군 10개 읍·면의 농경지 2511㏊와 사천시 서포면의 644㏊ 등 3100여 ㏊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청학동까지 들어가보셔도 좋습니다.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기는 하지만 하동의 안쪽에 들어가 있어서 자신의 차량이 아니면 이동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계곡의 경치는 청학동으로 오를수록 더욱 절경을 이뤄 울창한 원시 숲과 깎아 세운 듯한 기암괴석은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8월도 모두 지나가고 나니 해가 빨리 저물어가는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계곡을 오르는 중에도 한 폭의 그림 같은 평촌리와 푸른 물결의 하동호도 볼 수가 있습니다.
지리산 청학동은 가장 매력적인 장소였다고 하는데 남방의 산 중에서 지리산이 가장 깊숙하고 그윽하여 신산(神山)이라 불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리산의 곳곳에는 대형 사찰뿐만이 아니라 작은 암자들도 적지가 않습니다. 지리산은 깊숙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드는 산입니다.
하동호에 자리한 암자를 비롯하여 숙박업소등에 대한 안내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으며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도 곳곳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신 분이라면 총길이 11.5km, 5시간이 소요되며 난이도는 '상'급의 지리산 둘레길 '위태-하동호' 구간은 경남 하동군 옥종면 위태 마을부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까지 걷는 코스를 걸어보셔도 좋습니다.
이날의 여정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풍경이 된다는 다양한 마을이 하동호의 주변으로 조성이 되어 있고 해가 저물어가게 되면 하동댐등을 비롯하여 조명이 일부만 조성이 되어 있으니 숙박을 하실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동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잠시 가져온 물도 한 모금 마셔봅니다. 하동 하면 벚꽃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할 수가 없는데 이곳에서도 왕벚꽃이 만개하는 4월 초쯤의 기억이 너무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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