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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1,000)/한국여행(경남)

이날은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합천 영상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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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는 영화나 드라마등을 촬영한 곳이 수없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큰 규모로 조성이 되어 있으면서도 1920년대에서 1980년대의 근대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테마파크를 조성해둔 곳으로 바로 합천의 영상테마파크라는 곳이 있습니다. 
 

합천의 영상테마파크에 오니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는지 한눈에 볼 수가 있네요.  

수려한 합쳔의 8가지의 맛과 합천의 8개의 특산품도 사진으로 먼저 만나봅니다. 우리는 왜 자꾸 과거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으려고 할까요. 그 이유는 미래가 점점 더 불확실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성장을 했고 한국은 미래가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소득 수준의 차이가 나도 그렇게 차별적이지는 않았던 그때에는 계속 성장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낭만의 시대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도 많았습니다. 적어도 20세기와 1980년대까지는 그런 시대를 살았었다고 합니다. 새로나온 컬러 TV, 냉장고, 세탁기 하나에 만족을 했던 시대였습니다. 
 

 
합천군에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해 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를 설 당일(10일) 모든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했었다고 합니다. 

 

저도 영화로 촬영된 마지막 황녀 이야기 덕혜옹주를 본 기억이 나네요. 이곳에서도 촬영이 되었군요. 합천에는 영상테마파크는 구석구석에 나름 잘 만들어진 세트장이 있어서 인기가 남다릅니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를 상당히 많이 촬영한 곳이기도 합니다. 2023년에는 KBS의 드라마인 오아시스가 이곳에서 많이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가 나오고 있어서 예전 같은 시청률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채널이 나오고 컨텐츠를 볼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OTT와 방송사, 종편들의 드라마는 색깔이 묘하게 다른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OTT가 가장 자유롭고 종편은 가끔씩 괜찮은 작품들이 나오지만 전통적이 방송사는 고전적인 느낌이 납니다. 작년에 만나볼 수 있었던 오아시스는 예전 느낌의 색깔을 담은 드라마였습니다. 

 
생각보다 나이가 어려서(?) 이런 거리를 걸어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오아시스를 우연하게 보았는데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나온 거리를 배경으로 촬영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것처럼 청춘들은 보통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진 이야기들이 드라마로 만들어지게 되기도 합니다. 1980년과 1990년대를 살아본 입장으로 생각보다 그렇게 드라마틱하지는 않았던 삶이었습니다. 

 

오랜 옛날이지만 2024년에 이 거리를 걸어봅니다. 정확하게  KBS의 소개에 따르면 오아시시의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을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 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어쨌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점점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실리콘벨리의 은행도 파산하고 그 영향이 어떻게든 미칠 듯 합니다. 경제규모가 크지 않았을 때와 한껏 부풀어 올랐을 때와는 그 여파가 달라지게 됩니다. 아무튼 드라마 오아시스에서는 이 길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과거의 시간은 조금은 천천히 흘러갔다면 지금의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옛날의 모습을 보니 추억도 살려보고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근대적인 분위기의 세트장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고택으로 만들어진 세트도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정답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정답이 아닐 때가 많이 있습니다. 시간은 모든 정답을 말해준다고 했던가요. 이곳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가끔은 백투 더퓨쳐처럼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볼때가 있습니다. 일반사람들은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지만 배우들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약간은 부럽기도 합니다. 저도 서울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이런 풍경이 아련하게 기억이 날 때가 있습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천천히 걸어보면서 돌아보며 시대의 낭만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시간입니다. 근대건축물을 재현해둔 이곳에는 마치 근대문화유산으로 채워진 것 같이 보입니다. 

 
오래되었지만 오래된 것 같지 않은 모습과 새로운 것 같지만 그렇게 새롭지 않은 것들이 섞여서 이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대는 뉴 모더니즘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서울에는 이런 전차가 수없이 오갔던 때가 있었을텐데요. 지금은 이렇게 테마파크나 드라마세트장에서나 볼 수가 있습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과거를 그린 영화나 드라마가 기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합천의 영상테마파크에서는 연중 다양한 공연을 여는데요. 작년의 크리스마스에서는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The Story Of Music’(하나되는 음악 이야기)이 열리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설명절이 끝났으니 3월의 봄꽃이 피기 시작할 때가 오게 됩니다. 봄꽃이 피어날때 합천의 영상테마파크를 다시 한번 방문해서 봄 이야기를 전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이곳을 떠나가봅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경남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
055-930-3743
휴무 : 월요일 
 
이 글은 경상남도 명예기자단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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