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국적으로 고령화가 되고 있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제 고령화되는 한국의 인구구조에 맞춰서 지자체도 변화해야 할 때에 직면해 있습니다. 청양군은 2024년을 행복 100세를 지향하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해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청양에서 보령으로 이어지는 36번 국도변에는 청양 스마트복합쉼터가 빠르면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이 될 예정입니다. 지금은 골조공사가 모두 끝이 나고 기반시설등의 공사가 진행중에 있었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까 규모가 상당한 편이더군요.
스마트 복합쉼터는 도로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졸음쉼터에 지역홍보관이나 특산물판매장 등 지자체의 특화시설을 결합하고 사물인터넷(IoT)신재생에너지·친환경차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쉼터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돼 36호선과 연계되면 교통량과 이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복합쉼터 건립 예정지는 화성농협이 농식품부와 청양군의 보조를 받아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한국형 미치노에키)를 설치하고 있는 곳으로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 음식점, 까페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36번 국도변에 자리한 스마트복합쉼터가 자리한 곳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체제공 상당 상의사가 나옵니다. 화성면을 대표하는 문화재중 하나입니다.
체제공은 남인 최후의 거물로서 할아버지는 참판 채성윤(蔡成胤)이고 아버지는 지중추부사 채응일(蔡膺一)이며 어머니는 연안 이씨 현감 이만성(萬成)의 딸이고, 충청도 홍주목에서 태어나 강박, 오광운과 이익 문하에서 수학한 사람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서 청양군에 자리한 상의사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채제공은 정조가 승하하기 1년 전인 1799년에 사망하였으며 실록은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정조가 매우 애통해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사속의 인물을 만나보는 것은 현재의 삶을 돌아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 걸어갔던 길을 살펴보면 삶에서 어떤 처신을 해야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채제공의 본관은 평강(平康), 자는 백규(伯規), 호는 번암(樊巖), 시호는 문숙(文肅)이며 상의사에는 보물 제1477호 번암 채제공 선생(1720∼1799) 영정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상의사가 있는 곳에서 화성면 행정복합센터는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양군은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대에 새로운 활력으로 고령친화도시를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행복한 화성이라는 방향을 지향하는 이곳에는 다양한 역사의 흔적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을 해두었습니다. 화성면은 보령시와 연접한 지역으로 역사적으로는 마한의 옛 땅이었다고 합니다. 화성면은 홍주의병 합천전투의 발원지이며 다산 정약용이 금정찰방으로 6개월간 있었던 금정역도 화성면에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 문화의 길이라는 이름답게 화성면은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안창식 등 수많은 충신열사를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숨쉬는 고장이라고 합니다.
농촌의 장점은 바로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체험할 수 없는 생태가 있지 않을까요.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화성면은 청양군에서도 올해에 가장 큰 변화가 있을 듯 합니다. 스마트복합쉼터가 조성이 되면 이곳을 지나쳐가는 사람들이나 이곳에서 거주하는 분들을 모두 포함하여 새로운 변화와 함께 새로운 활력을 부여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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