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겨울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여행지가 생각이 납니다. 전국의 모든 도시의 중심에는 높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산이 하나쯤은 있는데요. 조금은 높을 수도 있고 언덕 수준이 될 수도 있지만 평평한 지역이 필요한 만큼 산이 시야를 가릴 정도로 높지 않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겨울이 들어선 12월에 김천시를 찾아가보았습니다. KTX가 지나가는 역은 이곳이 아니지만 김천역은 포근한 느낌이 있는 김천여행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같이 행복을 꿈꾸는 파말마가 김천역의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2024년은 김천역에 자리하고 있는 파발마처럼 힘차게 뛰어갈 수가 있을까요. 지난 1905년 1월 영업 개시한 후 1924년 12월 경북선(김천~점촌) 개통을 시작으로 1960년 11월에 역사를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 및 증축한 역이 현재의 김천역입니다.
김천시의 교통·상업·문화의 중심지였던 김천역 주변 구도심에 대한 명성을 되찾기 위해 200억원을 들여 복합문화센터 등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역시 겨울하면 성탄트리만한 것이 있을까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이곳에는 밤에도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남산은 김천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서 평일과 주말, 낮과 밤에도 시민들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산을 오르는 방법은 여러 길이 있는데 순환로나 중앙으로 올라가는 길과 둘레로 돌아볼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김천 남산공원에 올라오면 남산루라는 큰 건물이 먼저 맞이를 해줍니다.
김천의 남산공원이라는 곳은 이번이 세번째인데요. 가끔씩 이곳에서 진행되는 미술전등을 보기위해 오기도 합니다. 겨울의 스산함이 있지만 올해 12월을 잘 마무리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듯이 시간이 지나면 삶을 채웠던 일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책갈피에 넣어둔 사진처럼 색이 바래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 족할 때가 있습니다.
김천의 남산공원은 높지는 않지만 올라와서 보면 김천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가 있습니다.
(구)시립도서관은 1971년 11월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되어 그동안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큰 역할을 해온 유서깊은 곳이었는데요. 지역의 큰 역할을 해온 구)시립도서관 못지않게 새롭게 태어난 김천시립미술관이 지역문화예술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시립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여 2012년 12월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김천의 남산공원에는 다양한 조각작품과 사람들의 글귀가 적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풍랑을 만날 때 먼저 자신을 들여 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김천의 남산공원에 잠시 머물러서서 2023년을 어떻게 보냈나 돌아봅니다.
요즘에는 미술관이 특정한 공간이나 시립, 국립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권의 주변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스며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니 유명해졌지만 살아있을때는 인정받지 못했던 예술가들이 생각나네요.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과 함께 프랑스 3대 후기 인상주의 화가 반열에 있는 그이지만, 살아생전 세잔은 대중과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던 비운의 화가였습니다.
옛날 도서관이었던 곳이어서 그런지 책속에 길이 있다는 글귀가 눈에 뜨입니다.
인생의 무상을 토로한 가사와 경기민요의 특징을 충실히 반영한 곡조가 어우러져 큰 인기를 끌었던 노들강변의 악보가 새겨져 있는 것도 볼 수가 있습니다. 1982년에는 경상북도 김천시에 노래비가 건립된 것으로 " 노들강변 봄버들 휘늘어진 가지에다가/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어나 볼까/에헤요 봄버들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김천에 있었던 분들의 비와 흔적 그리고 지금은 잊혀진 분들의 의미를 담은 비들도 세워져 있는 남산공원입니다.
2022년에는 경북 김천시는 남산공원 남산루(南山樓)와 자산공원 자운정(紫雲亭)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를 해두었다고 합니다. 남산루 처마의 고전적인 선형과 자운정의 아름다운 자태가 돋보여 관광객에게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되며 남산공원을 상징하는 누각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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