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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1,000)/한국여행(대전)

도심속 가을 소풍하듯이 만나보는 제7회 장동계족산 코스모스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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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하면 계족산이 연상되고 계족산하면 대덕구의 대표적인 산이 연상이 됩니다. 장동의 일원에서는 매년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현장을 첫날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제7회 장동계족산 코스모스축제’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대전 대덕구 장동만남공원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전 장동에는 여지없이 가을꽃 코스모스가 셀 수 없을 정도로 피어 있었습니다. 신이 처음 만들었다는 ‘조화로운 질서’라는 뜻을 가진 단어 코스모스(kosmos)를 주제로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보려고 지난달 말 이곳에서는 장동 계족산 코스모스 축제 2023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양희은의 노래처럼 가을 아침은 커다란 기쁨이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어릴 적의 기억을 되살려 파란 하늘을 바라만 보기만 해도 좋았던 때로 돌아가보았습니다. 서늘한 냉기에 재채기가 연신 나오는 때입니다. 야외 나들이를 할 때면 옷을 잘 챙겨 입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올해에는 ‘도심 속 가을소풍’을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장동경관농업단지에 조성한 약 4만㎡의 핑크빛 코스모스단지를 비롯해 아름다운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곳이다. 멀리서 노랫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노랫소리에 장단을 맞추는 듯 코스모스도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코스모스 중 자세히 보면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습니다. 멀리서 보면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존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가 지나면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꽃눈 형성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게 되어 꽃눈이 나오고 꽃이 피는 것이 코스모스라는 꽃입니다. 매년 똑같은 공간에서 피지만 매번 길도 다르고 피는 형태도 다릅니다. 

 비빔밥 퍼포먼스, 난타·사물놀이 공연, 즉석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이 흥이 넘치게 만들어주는 축제이니 10월 첫 주말에 장동으로 나들이를 해보아도 좋습니다. 

장동 355번지 등 약 4만㎡의 장동 경관농업단지 일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에서 사람들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옛 모습으로 혼인을하듯이 사진으로 인증숏도 남겨볼 수 있는 축제현장입니다. 

마차를 타면서 이날의 분위기를 느끼며 추억도 남겨볼 수 있는 축제장입니다. 동그란 모양의 마차에 타고 말이 끄는 대로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올해의 축제에서는 탈거리나 즐길거리 외에도 자연물을 활용한 만들기, 어사복 입고 당나귀 타기, 전통놀이 체험 등 ‘장동마을 어사길’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프로그램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쓰는 김광석의 노래보다는 가을꽃 피던 날에 좋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은 때가 10월의 첫번째 주말이었습니다. 물론 가을은 편지를 쓰기에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코스모스꽃이 바람에 흩날리며 자신의 존재감보다는 가을바람의 속삭임을 전달해주려고 하는 듯 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삶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을 추구하지만 사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음에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장동에 핀 가을 코스모스에 만족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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