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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1,000)/한국여행(충청)

겨울과 봄사이 먹을거리가 넘치는 서산의 대표 동부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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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사이의 절기가 오면 약간은 조용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 느끼는 것일까요.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의 전의 이맘때가 가장 고요한 느낌이지만 전통시장에는 활기가 넘치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3월부터 벚꽃이 만개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봄의 꽃을 보기 위한 여행을 떠나봐야겠습니다. 

2월의 설에는 서산 동부전통시장에서는  국내산 농축산물을 사면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서산 동부전통시장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해산물은 바로 새조개입니다. 튼실하고 맛있어 보이는 새조개는 3월까지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철 먹거리입니다.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유통방식이 전통방식으로 운영되는 공간을 의미하는데요. 대형마트를 넘어서서 스마트폰으로 바로 구매하고 배달을 받을 수 있는 시대에 전통적인 방식의 시장은 경쟁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있다고 합니다. 

서산 동부전통시장에서는 주꾸미나 낙지와 같은 연체동물의 먹거리가 넘치고 있습니다.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기 위한 저녁에 함께하면 좋을 맛있는 식재료입니다. 

옛말에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씨오쟁이 짊어지고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오랜 전통을 이어오며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서 숨 쉬고 있는 시장, 보존해야 할 의미와 가치가 높은 충남의 시장을 다니는 것도 보람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람들과 모여서 먹는 것보다는 시장등에서 구매를 해 집에가서 먹는 것이 일상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시간을 품고 있는 이야기와 덤으로 상징되는 정(情)이 있는 곳, 인간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전통시장은 미래의 대안이 아닐까란 생각도 가끔 해볼때가 있습니다.  

이제 겨울철 대표먹거리라고 하는 굴이나 석화도 들어가야 할때가 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봄꽃이 피어나겠죠.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시장은 크게 두 번 바뀌었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닌 공간이었던 시장은 일제강점기에 교통과 상권의 변화로 인해 큰 변화를 겪었고 197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화의 영향으로 농촌 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교통이 발달하고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지방의 시장들이 약화된 것입니다. 

알이 꽉찬 안흥꽃게를 사서 쪄먹어볼까요. 알이 꽉찬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겠네요. 

수북하게 쌓인 전복과 가리비를 보고 있으니 해물탕이 먹고 싶어집니다.  

가격을 흥정하며 물건을 사는 콘택트(Contact) 시장의 시대는 지고 언택트(Untact) 시장의 시대가 열렸지만 오히려 전통시장이 가지고 가야할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상생이나 사람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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