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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1,000)/한국여행(충청)

공주, 부여, 예산을 돌며 충남의 역사공간을 살피며 돌아보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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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본다면 충청도를 흔히들 민심의 지표라고 부르기도 한다. 민심의 지표라는 것은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혹은 당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람을 선택하거나 때론 손을 들어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호지방으로 부르는 충청도의 대표적인 학파는 기호유학이다. 호서, 호남을 아우르는 기호유학은 개방적 학풍을 자랑하고 성리학적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른 지역이다. 

공주라는 지역은 효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많은 유학자들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효와 관련된 문화공원이 자리한 곳에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충남역사박물관에는 수령이 100년 넘는 금송과 왕벚나무를 비롯해 여러 수목들이 가득한 곳이면서 백제가 충남의 시대를 연 첫 도읍지이기도 하다. 충남역사박물관의 뒷편에는 대추골이 있는데 중고제 소리꾼의 활동지였던 곳이다. 

충청이라는 이름은 충주와 청주의 앞글자를 딴 것이어서 충청남도라고 하면 이 지역이 하나도 포함이 안되어 있어서 조금은 의아해할 수도 있다. 조선시대에 충주, 청주, 공주, 홍주는 이름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충청도에 백제가 제2의 도읍을 연 곳은 바로 이곳 백마강이 흐르는 부여라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막국수를 좋아해서 한 달에 한번은 꼭 찾아가는 곳이다. 

조선시대 충청도에 부임하는 가장 높은 관직은 관찰사다. 관찰사는 조선시대에 각 도로 파견된 종 2품의 문관직이다. 관찰사를 임용할 때는 매년 정월 의정부, 육조, 사헌부, 사간원 등이 적임자 3명을 천거하여 왕이 최종적으로 낙점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요즘에 핫하다고 알려진 충청도의 예산이라는 지역이다. 가끔씩 예산이나 청양군의 작은 시네마를 찾아가서 영화를 감상하는데 이번에는 예산 시네마를 찾아가본다. 

충청도라는 지역은 국가의 요충지로 왕경을 보위하고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곳이라고 한다. 포목과 곡식을 조정에  올림은 장강과 회수에 비하고, 시경과 서경을 읊는 선비들은 이천과 낙양에 견준다고 평가 받았다고 한다. 

충청남도는 지금도 다양한 사투리를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  ‘워디’라는 명칭은 표준어인 ‘어디’의 충청도 사투리, 걷기를 권유하는 뜻의 충청도 사투리인 ‘걷쥬’,  ‘가치가유’는 ‘같이 가요’를 의미하는 충청도 사투리이며  ‘타슈’는 ‘타세요’의 충청도 사투리다. 

예산전통시장의 주차장 부근에 자리한 예산시네마는 치매극복 선도단체라고 한다. 2023년에 충청남도광역치메센터등에서 선정한 곳이다. 

지금은 행정적으로 분리가 되어 있지만 충청도는 예전부터 지금의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시를 아우르는 곳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충청의 남. 북도를 중원도와 하남도라 하였다가 1106년(고려 예종 1) 관내도와 중원도, 하남도를 양광충청주도로 통합하면서 충청도라는 명칭이 등장하였다고 한다. 

잠시 영화를 기다리면서 책을 한 권 읽어본다. 충청도와 관련된 책으로 책속에서 충청도는  진실로 식견을 닦지 않는다면 다스릴 수가 없으며, 고아한 덕망으로서만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 충청도에 대한 표현이 등장한다. 


호남과 영남에 치우치지 않았지만 현명한 선택을 하기도 하는 충청도는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소년시대라는 드라마에서는 충청도 사투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우리 고향의 말투가 필요한 시대에 충청남도는 앞으로 어떤 색깔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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