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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1,000)/한국여행(충청)

일본이 훔치려던걸 지킨 서천의 지석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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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 가면 삼층석탑들이 많은데요. 그중에 지석리 삼층석탑은 남다른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석리에 있는 3층 석탑으로, 원래 마을 뒷산에 있었는데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이 가져가려고 이곳까지 운반해 왔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가져가지 못하여 이곳에 자리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석탑이 자리한 곳은 이동백 소리길의 중간지점이기도 합니다. 이동백은 고운 음색과 다른 사람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고음으로 이름을 날렸는데 소리에 뜻이 있어 김정근 문하에 들어가 소리를 배우다가 순창 출신의 명창 김세종의 문하에서 다시 소리를 익힌 사람이라고 합니다. 

석탑은 일반민가의 앞마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찾은 지석리 삼층석탑입니다.  형태는 바닥돌 위에 1층 기단(基壇)을 세우고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입니다. 기단에는 3개의 안상(眼象)을 얕게 조각하였고, 탑신의 몸돌에는 기둥을 본 뜬 조각을 두었습니다. 

지석리 삼층 석탑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접해봅니다. 수탈의 대표적잉 오구라 컬렉션은 일제 강점기 일본 사업가인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수집해 간 한국 문화재 1100여 점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기단에 새긴 안상조각이나 간략해진 탑의 구성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탑신의 1층 몸돌에 비해 2층 이상의 몸돌이 급격히 줄어들어 지붕돌보다도 높이가 낮아지는 형태입니다. 

사찰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탑은 원래 스님이 입적하게 되면 유골을 안치하는 용도였다고 합니다. 

소박하지만 일제에 의해 나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탑도 만나고 소리에 대한 의미도 되새겨봅니다. 석탑의 구조는 크게 기단부(基壇部)·탑신부(塔身部)·상륜부(相輪部)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기단부가 생략되고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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