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에 가면 잘 알려지지 않는 해수욕장이 하나 있습니다. 장안해수욕장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부사방조제 바로 옆에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이곳에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소황사구도 있어서 아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장안해수욕장은 보령에서 서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오봉산자락에 위치한 장안해수욕장은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앞에 있어서 아늑한 느낌입니다. 이곳은 해안선을 따라 푸른 소나무가 13만㎢나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청정해수욕장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 부사방조제는 1986년에 착공하여 1997년에 완공한 곳인데요. 서해 바다에서 밀려드는 조수의 피해를 막고 웅천읍 일대의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양쪽으로 바다가 보여서 바다위를 드라이브하는 느낌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금 걸어오면 이렇게 소황사구 생태학습장 데크길이 나옵니다. 소황사구가 위치한 이곳 장안해수욕장은 이무가가 승츤하기 위해 백여년 동안 수도를 하였던 곳이라는 용남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하고 관련이 많은지 장고도 북쪽 해안에는 용이 승천할 때 뚫렸다는 용굴이 있습니다.
조용하게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걸어볼 수 있습니다. 북적거리는 다른 해수욕장과는 다른 모습을 연출해주는 군요. 특히 이곳에서 가까운 명장섬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수욕장 같기도 하고 모래사구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이색적인 느낌도 풍기네요.
생태관리 지역이라서 그런지 보령의 서해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습니다.
데크길 중간에는 이렇게 머물러볼 수 있는 집도 있습니다.
순비기나무라는 나무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이 나무는 키작은 늘푸른 나무로 비스듬히 낮게 자랍니다. 꽃밥은 자주색이며 암술머리는 연한 자주색으로 끝이 2개로 갈라진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추위와 건조에 강하다고 설명이 되어 있네요.
도마뱀처럼 생겼는데 이름은 표범장지뱀이네요. 해변이나 강변의 풀밭, 모래, 돌 밑에 구멍을 파고 살며 주변 환경에 보호색을 띠고 있어서 쉽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도마뱀처럼 적에게 잡혔을 때 꼬리를 스스로 자르고 달아난다고 하네요.
통보리사초는 전국적으로 해변의 모래땅에서 잘 자란다. 땅속줄기는 목질화되어 갈색섬유로 덮이고 땅속줄기에서 나오는 화경은 높이 10~20cm 정도로 구역, 무력, 빈혈증, 체력쇠약등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환경청에서 관리하는 모양입니다. 생태탐방 안내소도 만들어져 있네요.
웅천읍의 소황사구는 국내 해안사구중에 유일하게 전체 원형이 보존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멸종위기종인 표범장지뱀과 노랑부리 백로가 서식하고 있어서 2005년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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