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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1,000)/한국여행(충청)

초저녁이 더 매력적인 금학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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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학생태공원은 공주에서 힐링이 되는 공간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곳입니다. 지금도 계속 개발되고 있어서 공주시민이나 외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에게 힐링경험을 하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공주생태문화힐링센터로 거듭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람들이 없을만한 시간에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고 이곳을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새벽에 해가 뜨기전에 가장 어둡다고 하는데요. 세상이 밝아지기 전에 어두움이 더 진한법입니다. 그런데 해가 떨어지면 어두움이 오기전에 사물이 진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금학생태공원에는 주미산 자연휴양림도 있습니다. 



가로등이 하나씩 켜지기 시작하고 조용한 가운데 물소리와 제가 틀어놓은 음악소리만 적막한 공간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몇일 전에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추웠는데 다시 풀리기 시작하네요. 봄이 오기전의 겨울은 더 차가운 것 같습니다. 



매번 올때마다 이 산책로를 먼저 걸어봅니다. 저수지 둘레로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생태탐방로처럼 만들어져서 건강한 공기를 마시면서 힐링을 해볼 수 있씁니다. 



이곳까지 오니 음악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요즘 자주 듣는 피아니스트 음악인데요. 

Helene Grimaud의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No 30 In E 마장조 작품번호 109-2악장은 다이나믹하면서도 그속에 차분한 느낌을 부여하고 있어서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금학생태공원과 잘 어울리는 연주곡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위에서 조망만 해봤는데 이곳으로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위에서 보는 것도 좋은데요. 이렇게 나무로 희미하게 보이는 데크길도 좋네요. 



드라이브 코스로도 참 괜찮습니다. 주미산 둘레로 포장이 잘되어 있어서 천천히 차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조금더 올라오면 더 많이 보입니다. 산을 올라가는 것은 마치 인생을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밑에 있을때는 조금나 보이다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내가 올라온 길과 더 많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인생도 살아온만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완전한 어둠이 오기전에는 스트로보를 터트리지 않고 찍을 수 있습니다. 대신에 손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스트로보를 터트리면 바로 앞만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앞만 보입니다. 



저수지 물에 비친 산이 더 명확해 보입니다. 물결의 흔들림에 따라 마치 수채화로 그린 것 같은 효과가 나는군요. 



대부분의 수변공원이 그렇듯이 초기에는 사람들이 사용하려고 만듭니다. 금학생태공원의 저수지는 1973년부터 1999년까지 26년간 금학동, 중학동 일부지역에 상수원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었던 곳입니다. 



이제 완전하게 어둠이 내려앉았네요. 금학생태공원은 사시사철 24시간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생태공원입니다. 입장료도 없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산책을 마치고 관리사무소 쪽으로 가보면 흙과 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콤프레샤가 있으니 잘 털고 다음장소로 가시면 됩니다. 


곧 봄이 되면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시작할 금학생태공원이었습니다. 


금학생태공원 : 충남 공주시 금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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