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축제가 열리고 있는 대천해수욕장은 정말 사람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지금 가면 주차부터 모든 것이 복잡한데요. 그것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보령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무창포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무창포는 길게 늘어선 해안가에 한적하게 쉴 수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행지입니다.
요즘 날이 흐릴때가 많은데요. 장마가 온다고 하기 바로 직전에 무창포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정말 한적한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무창포에서 살짝 내려와 있는 이곳에서 차도 마시고 쉬어볼 수가 있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 중 하나로, 썰물 때 드러나는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곳으로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낙조공원이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는 곳입니다. 낙조공원은 웅천읍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웅천읍으 돌로 유명한 곳이어서 곳곳에 좋은 돌로 만든 기념비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제 무창포해수욕장으로 건너와보았습니다. 요즘에 동해안등은 모래가 많이 쓸려나가서 자갈등이 그 공간을 채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 무창포는 그런 것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닭벼슬섬이라고 해서 다리로 만들어져 있어서 건너가기 수월하고 만들어져 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섬을 조심스럽게 한 바퀴 돌아보셔도 좋지만 장마기간이나 태풍이 올때는 접근을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물이 올때면 이곳은 또 다른 풍광을 만들어냅니다. 서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창포타워 전망대가 있고,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모래밭은 아니지만 자갈밭에 나가서 어떤 생물들이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섬으로 갔다가 오는길에 하늘을 보니 마치 유영하듯이 갈매기가 살포시 내려앉아서 위에서 쉬고 있네요. 무창포에도 갈매기가 참 많이 있습니다. 이제 갈매기는 바닷가에서 사람들과 같이 공존하는 생명체입니다.
무창포해변을 걷다보면 곳곳에 조형물을 만들어두었는데요. 때론 갯벌체험을 하기 위해 찾아온 가족들이 호미를 들고 썰물이 된 갯벌로 나아가서 무언가를 잡은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여름바다로 떠나는 여행은 예나 지금이나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취향 따라 찾은 제철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기에 좋은 때입니다.
여름은 무덥기는 하지만 해수욕장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물놀이를 하는 여름과는 단짝처럼 잘 어울리는 여행지입니다. 썰물 때 드러나는 모래섬 풀등은 파도와 바람에 따라 매일 다른 모양과 넓이, 무늬를 만들어내는 무창포 해수욕장은 기적의 바닷길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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