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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1,000)/한국여행(충청)

대청호, 대청댐에서 보조댐까지 걷기 좋은 길로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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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름을 찾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신탄진이라는 곳은 새여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새여울의 이름을 그대로 붙여서 대청호반과 함께하는 워킹 새여울 걷기 대회도 2020년에 열린 적이 있습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에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인 ‘대청호 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를 확보해서 관광명소로 만들기로 했다고 합니다. 

대덕구 신탄진의 용호동 구석기 유적지가 있는 곳은 대청댐의 보조댐이 자리한 곳입니다.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은 대청댐 물 문화관 인근부터 대청댐 보조 여수로까지 대청호의 호안 구간을 활용한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곳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물문화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다리의 조형물을 마치 물길을 연상하듯이 만들어두었습니다. 대청호반은 추동에서 대청댐을 거쳐 문의까지 코스와 대청동에서 회남까지 두 코스가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지금의 모습과 달라지게 되는 탐방로는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덕구는 지방비도 투입할 계획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구조물 형식을 바탕으로 한 테마가 있는 탐방로를 구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을들어서 대청호반의 길은 올해 처음 방문해봅니다. 벌써 가을색이 물씬 묻어나고 있는 공간입니다. 바람이 잔잔한 날 남해의 대청호를 보면 평온하면서도 따뜻함이 있어서 좋습니다.  방향에 따라서는 한 폭의 풍경과 같은 섬이 바다에 떠 있는 것도 볼 수가 있고 푸르름과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는 것만 같은 공간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도 바로 이곳입니다. 이번주말에도 가을의 풍광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아올 듯 합니다. 

가을은 여행 가기도 좋지만 우울해지기도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기운이 빠지고 우울해져 매사 의욕이 없을 수 있지만 제철 음식을 잘 챙겨 먹고 이렇게 야외로 나들이를 해서 풍광과 함께 한잔의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벌써부터 많은 낙엽이 떨어져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우선은 움직여보고 느껴보고 판단해도 괜찮을 때가 있듯이 사람은 가을의 많은 색을 구분하기도 하지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 표현한 것처럼 단일 주제 형식의 음악만으로 지구의 생물학을 설명할 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가을에는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요. 조용한 선율의 클래식도 좋고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사랑이야기도 좋습니다. 

가을꽃도 그렇고 지속적으로 변해가는 나뭇잎의 색도 그렇듯이 제각기 크기도 다르고 색감도 다르고 흔들리는 방향도 다르지만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가 완공될 시기는 몇 년이 남았지만 그때까지 몇 번의 계절의 변화와 함께 대덕구의 여행가기 좋은 곳도 발굴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모습으로 발뀔지 상상해보면서 데크길을 조용히 걸어가 봅니다. 계절에 따라 뜨고 지는 별자리가 달라지는데 초가을에 뜨는 별자리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건배를 뜻하는 mazeltov는 히브리어로 건배 혹은 축하합니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가을에는 친한 지인들과 만나 건배를 외치며 힘들었던 한 해를 서로 보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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