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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1,000)/한국여행(충청)

11월 공주문화예술촌에서 만난 개인전 김정우의 상태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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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예술촌은 2016년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구 소방서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써 지역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작가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입주작가들의 릴레이로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11월의 중순을 넘어가는 이때에 열리는 전시전을 찾아가보았습니다. 

매년 선정된 입주작가는 입주기간동안 개인 창작활동을 위한 1인1실 창작공간과 창작지원 프로그램 참여 및 전시 지원, 창작활동을 위한 전시재료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게 됩니다. 

공주문화예술촌의 김정우라는 작가의 전시전은 11월 8일에서 11월 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전시전의 제목은 상태변화입니다. 

작가의 관심사는 의식과 별개로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회화에 있어서 변치 않는 것은 무엇일까란 것을 탐구하다가 작가는 대상의 구성 요소를 탐색하게 되었고 어떤 물리적인 상태에 주목하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오래되어도 변색되지 않을 그런 작품들로 보였습니다. 패널 위에 주변에 쉽게 존재하는 물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주로 시멘트를 물감 대신 자주 사용하여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중첩된 재료들은 한 화면 속에 모여있고 그 결과물은 어떠한 이미지로 드러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2차원 평면 위에 3차원의 재료가 올려져 있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작가가 시멘트를 물감대신 사용한 것은 대체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정우 작가는 중앙대학교 미술학과 학•석사 졸업하고 익산문화관광재단 창작스튜디오, 울산 아트스테이 등 다양한 레지던시에서 활동을 하였으며 2023년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예술가이기도 합니다. 

2023년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예술가 릴레이전은 첫 전시자인 강수빈을 시작으로 김진솔, 고동환, 권현조, 박춘화, 장동욱, 김정우, 임규보 등 모두 8명의 입주예술가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공주에서 창착활동 결과물을 보여주는 개인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월요일 휴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일곱 번째 ‘상태변화’ 전시는 건축자재로 명명된 시멘트를 사용하여 우리가 어떠한 것과 마주할 때 의식에 따라 해석하는 작용들에 대한 고찰이며 실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시각화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랑스인들은 형용사인 보(beau)는 아름답다는 표현으로 일상에서 경탄을 느낀 대상을 향해 아낌없이 표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서 새로운 관점을 볼 때가 있습니다.  

11월 겨울을 불러들이는 비와 눈이 내리는 가운데 찾아가본 공주문화예술촌에서는 기억 속에서 항상 그 상태로 존재하는 그런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들은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상태로든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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