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장마이지만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생겨나는 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습니다. 문명을 만들었지만 지구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대재앙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입니다. 가까운 미래 올라가는 온도로 인해 기후변화가 예고되고 있지만 쉽게 막을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언젠가는 그런 기술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지오스톰에서 세계 정부 연합은 더 이상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인공위성 조직망을 통해 날씨를 조종할 수 있는 '더치보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기상이변을 제어하려고 하지만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세계의 곳곳에 생각지도 못한 기상이변이 생겨나게 됩니다.
과학의 영역에 정치가 들어오면서 문제가 된 소재를 가지고 만든 지오스톰은 자연재해를 막을 수 있고 다수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 아래 출발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인간이 주도해서 끌고 나간 문명사회로 인해 지구의 곳곳은 기상이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오스톰속의 세상에서 추진된 프로젝트는 17개국의 과학자를 이끈 제이크에 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사막지역에서 갑작스러운 기온 강하나 홍콩에서의 불바다, 플로리다의 전기 폭풍, 인도의 윈드스톰, 도쿄의 우박 폭탄, 두바이의 쓰나미 등 재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려냈습니다.
과학은 진보하고 신의 영역에 도전하여 물질적인 풍요를 이루어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못지않게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지오스톰은 볼거리와 인류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연의 소중함이나 그 속에서의 정의나 인간의 오만 등을 잘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지오스톰을 보면서 훌륭한 어떠한 시스템을 인간이 소유하였다 하더라도 권력을 지닌 누군가에 의해 충분히 악용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세 가지를 통해 선하고 훌륭해질 수 있는데 그 세 가지는 습관과 이성 그리고 본성이라고 합니다. 특히 타고난 탁월함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서 습관과 환경에 따라 좋게도 바뀔 수 있지만 악하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10월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 시행 후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기본계획(2025~2029년)’ 수립을 위해 부처별 기후·기후변화 감시·예측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최신 지구시스템 모형화(모델링) 등 국제적 수준의 기후·기후변화 과학기술·기반 시설 구축 전략 등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이상기후가 정확히 몇년, 몇월, 며칠, 몇시에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은 미래에 큰 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살아갈 삶의 터전이 붕괴된다면 새로운 기술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이제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때가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